미국 모바일 간편결제 앱 '캐시앱'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를 본격 지원한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캐시앱은 고객지원 페이지를 통해 "캐시앱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합했다"면서 "이용자는 라이트닝을 통해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용자 간 결제 채널을 열어 오프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이다. 현재 기준 8만7000개 채널이 개설돼 있으며 약 4570 BTC가 연결돼 있다. 라이트닝은 저렴하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소액 결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캐시앱은 제한된 범위 안에서 라이트닝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 지원을 확대해 QR 코드를 포함하는 모든 캐시앱 거래는 기본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를 원할 경우 별도로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는 뉴욕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주당 거래 한도는 999달러(한화 약 142만원)이다.
캐시앱은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운영하는 블록(Block, 전 스퀘어)'이 개발한 모바일 간편결제 앱이다. 2018년 처음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해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앱 매출 123억 달러 중 81%가 비트코인 거래에서 발생했다. 월 활성 사용자 수는 4400만명에 달한다.
캐시앱은 거래뿐 아니라 주당 최대 1만 달러 예치, 자동 투자, 선물하기, 인앱 회계 처리 등 암호화폐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는 지난해 12월 트위터 CEO직을 사임하고 ‘스퀘어(Square)’의 사명을 ‘블록’으로 변경, 블록체인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