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편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가 개인 금융정보 제공업체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의 세무 부문 사업을 인수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퀘어는 크레딧 카르마의 세무 사업 부문을 5000만 달러 상당에 매입하고,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자사 '캐시앱(Cash App)'에 흡수할 계획이다.
스퀘어 측은 "캐시앱 월 이용자 3000만 이용자에게 크레딧 카르마의 세무 신고 소프트웨어를 무료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스퀘어는 기업과 개인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2018년 비트코인 간편구매를 지원하는 캐시앱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비트코인 오픈소스 작업 부문 '스퀘어 크립토(Square crypto)'를 설립했다. 현재 전체 자산의 약 1%를 비트코인으로 보유 중이다.
이번 인수는 미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Intuit)가 크레딧 카르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 '터보택스(TurboTax)' 제공업체인 인튜이트는 지난 2월 크레딧 카르마를 7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은 시장 독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수 비준 조건으로 터보택스의 유일한 경쟁업체인 크레딧 카르마의 세무 사업 매각을 요구한 바 있다.
올해 약 4100만 명이 인튜이트의 터보택스를 통해, 약 200만 명이 크레딧 카르마의 상품을 통해 세금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66%, 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