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캐시(Sqaure Cash)'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페이팔의 '벤모(Venmo)'를 추월했다고 19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앱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와 노무라인스티넷(Nomura Instinet)은 지난달 세 배가량 빠른 성장을 보인 스퀘어 캐시 앱이 "종합 누적 다운로드 수 3,350만 회에 달해, 벤모(3,290만 회)를 처음으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스퀘어가 개발한 모바일 결제 앱 스퀘어캐시와 페이팔의 벤모는 두 기업의 핵심 P2P 플랫폼 사업이다.
스퀘어 캐시는 올해 1월 말부터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앱으로 암호화폐를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매장에서 카드 결제도 할 수 있다. 기업은 올해 2분기 보고에서 스퀘어 캐시 앱에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결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캐시 카드(Cash Card)를 제공하고, 앱을 자체 식품 배달 사업 '캐비어(Caviar)'와 통합하는 등 빠른 결제 지원과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여러 신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분석가 댄 돌레브(Dan Dolev)는 스퀘어 캐시가 시장을 선두하게 되면서, 기업 주가가 올해 조정 순수익의 2~3%인 3,000만 달러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퀘어 캐시 앱이 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활성 사용자 유입이 없더라도 2020년까지 매출이 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퀘어의 주가는 2015년 기업 상장 이후 726% 증가한 약 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퀘어는 트위터의 CEO 잭 도시(Jack Dorsey)가 9년 전 공동으로 설립했다. 앞서,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10년 내 인터넷 단일화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에 긍정적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