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Block)이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의 임원 출신 페리 호티(Perry Hothi)를 영입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록은 전 아그로 블록체인 최고기술책임자(CTO) 페리 호티를 자사의 비트코인 채굴 부서로 영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비트코인 채굴 장치 설계부터 지갑과 채굴서비스 통합,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오픈소스 기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잭 도시는 "채굴은 지금보다 더 분산되고, 효율적이며, 무엇보다 쉬워야 한다"며 "현재로선 개인이 스스로 채굴기를 운영할만한 인센티브가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템플턴 블록 하드웨어 총괄에 따르면 블록은 올해 1월부터 오픈소스 기반 채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블록은 비트코인 채굴풀 풀인(Poolin)의 부사장 출신 알레한드로 데 라 토레를 영입했으며, 지난주 링크드인에 복수의 채굴 부서 채용 공고를 게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블록이 채굴 부서 확장을 위해 채굴 분야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은 일론 머스크, 블록스트림과 함께 미국 텍사스에 태양열 기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