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감원에 나선 가운데,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산하 암호화폐 부문 자회사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이 100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피델리티디지털애셋 운용 총괄이자 유럽 지사장인 크리스 타이러는 런던의 한 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해 조직 규모를 두 배정도 늘렸다”면서 “앞으로 3~6개월 안에 신규 직원을 100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수탁 및 거래 집행 등 서비스 플랫폼 부서와 자산 운용 부서에 걸쳐 약 4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신규 채용을 통해 전체 직원 수는 600명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피델리티가 기술, 사업 개발, 고객 서비스, 마케팅, 규제 이행 등 다양한 지역과 기능에 걸쳐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9조9000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피델리티는 지난달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고,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 등과 함께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축에 나서는 등 활발히 암호화폐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편, 피델리티와 달리, 와지르엑스, 체크아웃닷컴,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 주 업계 유명 마켓메이커 GSR가 20%의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