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앱(Dapp) 분석업체 댑레이더가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이전 38명에서 650명으로 정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달 초 댑레이더는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SAND)의 일간 활성 사용자가 각각 38명, 52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댑레이더가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 작용한 고유 지갑(UAW) 수만 활성 사용자로 보기 때문에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실행하지 않은 단순 로그인 데이터는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통계에 대해 디센트럴랜드는 "지난달 5만6697명이 플랫폼에 로그인했다"고 반박했고, 샌드박스 측은 '거래'가 많지 않은 메타버스에서 다른 유의미한 활동을 배제하고 사용자 간 트랜잭션만 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댑레이더는 업데이트된 이더리움과 폴리곤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3553개를 추적해 일간 디센트럴랜드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650명이라고 정정 데이터를 내놨다.
서버 부하를 추적하는 카탈리스트 모니터 통계(509명), 디센트럴랜드 스마트 컨트랙트 72개를 추적하는 난센 엔티티 빌보드 툴 통계(4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디센트럴랜드 통계 / 출처 댑레이더
지난 30일 간 플랫폼 상에서 활동한 고유 이용자 수는 총 7490명이다. 이용자 유입이 증가해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가 1300명을 넘기도 했다. 거래량은 11만390달러, 스마트컨트랙트 예치 규모는 2880만 달러 상당이다.
사진=메타버스 토큰 거래량 / 출처 카이코
메타버스는 차세대 인터넷 공간으로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경제 위축, 암호화폐 약세와 관련 활동도 줄어들고 있다. 거래소 데이터 집계 플랫폼 카이코에 따르면 메타버스 거래량은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후 현재 사상 최저 수준까지 급감했다.
메타(전 페이스북)가 제공하는 호라이즌도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만 명 미만으로, 기업 목표 수준인 5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구축한 공간 중 최소 50명 이상이 방문한 곳은 9%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공간이 전혀 방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인기 게임과 메타버스 간 격차는 상당하다. 스팀차트에 따르면 상위 PC 게임은 북미 저녁 시간대 기준 활성 이용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한다. 도타2는 60만명,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40만명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기준 디센트럴랜드의 마나(MANA)는 전날 대비 3.56% 하락한 0.6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