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현지에 암호화폐 기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현지 정부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시 정부가 최근 암호화폐 결제를 통한 세금 납부를 도입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에미아 호샤 쿠리치바 시의원은 "세금 납부에 제3자 결제 프로세스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전세계 각국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및 세금 징수를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는 세계 경제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 자산으로 거듭났고, 브라질의 기술 허브로 꼽히는 쿠리치바시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의원 측은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브라질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세무당국인 브라질 레세이타(FR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1만2053개다. 이는 지난 7월 1만1360개보다 6.1% 증가한 수치로 세무당국이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브라질 기업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이였으며 테더(USDT)가 뒤를 이었다. 거래 건수는 BTC가 가장 많았지만, 거래량은 USDT가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