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0일 전했다.
현지 세무당국인 브라질 레세이타(FR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1만2053개다.
이는 지난 7월 1만1360개보다 6.1% 증가한 수치로 세무당국이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 기업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BTC였으며 USDT가 뒤를 이었다. 거래 건수는 BTC가 가장 많았지만, 거래량은 USDT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USDT는 8월에 8만 건의 거래를 통해 14억2000만 달러(약 2조원) 이상이 거래되며 거래당 평균 약 1만7500 달러를 기록했다. BTC는 210만 건 이상의 거래건수, 거래당 평균 130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암호화폐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 수는 8월 130만 명으로 전월보다 3만 명가량 소폭 감소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총 신고 금액도 7월 34억 달러(약 4조8500억원)에서 8월 21억 달러(약 3조원)로 감소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12.13%를 기록하며 26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 들어 물가상승률이 8.7%대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