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스톡닷컴 소속 시장 전략가가 비트코인이 최악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레스 솔로웨이 인더머니스톡닷컴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거시 환경의 악화로 비트코인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경우 암호화폐는 닷컴버블 기간 아마존 주가(90% 하락)처럼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3500 달러(한화 약 504만8750원)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이 성숙해짐에 따라 주식과 디커플링되고 금처럼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성장의 관건은 기관 참여 여부이며, 이는 규제 도입과도 관련 깊다"고 내다봤다.
반면,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놨다.
미그놀렛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거래소 입금 비트코인(BTC)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급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BTC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소 입금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전체 거래소 BTC 입금량은 바이낸스 BTC 입금량과 유사한 규모를 나타내는 데, 이는 바이낸스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바이낸스의 매도 압력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이에 FTX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올 4월에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올해 하락세에 FTX발 매도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 6월 이후 주요 현물 거래소 내 BTC 거래량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게 현지 업계 측 설명이다.
미그놀렛은 "이를 종합하면, 지금의 횡보 구간에서 매도 물량이 극도로 적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대규모 입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구간에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