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홍콩자산운용사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인수됐다고 밝힌 가운데, 후오비 인수 배후에는 트론 창업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바웃캐피털의 후오비 인수 배후에는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는 "저스틴 선은 후오비 글로벌이 인수된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 M&A펀드의 핵심 투자자이며, 현재 그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후오비의 일부 사업 부문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저스틴 선은 후오비 인수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그가 후오비 글로벌 고문이 됐다고 발표돼 있는 상태다.
현지 관계자는 "FTX도 저스틴 선의 후오비 인수를 도왔다."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토큰 2049'에서 FTX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저스틴선이 자주 접촉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일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홍콩 자산운용사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인수됐다고 밝혔다.
후오비에 따르면, 어바웃 캐피털은 산하 M&A 펀드를 통해 후오비 창업자 리린의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M&A펀드의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후오비의 홍콩 상장사인 후오비 테크놀로지에 대한 매각 정보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어바웃 캐피털은 2013년 천이화가 설립했다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회사라는게 현지 업계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