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가 암호화폐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ETF, ETP 등 신탁상품 시장이 암호화폐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오늘날 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ETF 및 ETP 상품은 180 종 이상으로, 이중 절반은 암호화폐 약세장이 시작된 이후 출시됐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의 성장세는 '크립토 윈터' 우려 속에서도 제도적 관심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올들어, 월평균 8 개의 신규 암호화폐 ETP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당분간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9월 모건스탠리는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줄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곧 유동성 위기 신호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총 감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양적긴축이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금 같은 안전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잡은 암호화폐로, 생태계에서 일종의 기축통화처럼 활용되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디지털애셋투자운용사는 이미 암호화폐 가격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4대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증가했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입할 14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중순 잠시 멈췄던 스테이블코인 감소 추세가 다시 재개되면서, 현재 2대 스테이블코인의 종합 시총은 4월 최고치에서 10% 줄어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