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이용해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한 미국의 햄버거 체인 챈티클리어 홀딩스의 주가가 2일 뉴욕 나스닥에서 50% 넘게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챈티클리어는 고객들이 챈티클리어 소유의 버거 체인점에서 식사하면 일정한 보상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블록체인 플랫폼 이름을 ‘모비비티마인드(MobivityMind)’라고 명명했다. 보상은 '메리트'로 부르기로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2일 챈티클리어 홀딩스의 주가는 50% 넘게 급등해 4달러를 기록했다. 챈티클리어는 BGR, 리틀 빅 버거, 아메리칸 버거, 후터스 등의 레스토랑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 챈티클리어홀딩스 주가 추이 / 사진=야후파이낸스
앞서 지난해 말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사인 음료 회사 롱아일랜드아이스티의 주가도 사명을 '롱 블록체인'으로 바꾼다고 발표하면서 200% 넘게 폭등했다. 회사는 부진한 실적으로 전날까지 주가가 40% 떨어진 상태였다.
또한 핀테크업체 롱핀도 블록체인 연구기업을 인수한 뒤 하루 만에 228% 급등했다.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옵틱스도 사명을 '라이엇 블록체인'으로 바꾼 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암호화폐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블록체인이 미래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 호재를 노린 기업들의 움직임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업종을 불문하고 블록체인이라는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는 추세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