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디지털 유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튼 "디지털 유로는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유로는 기본적으로 익명성을 추가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로 설계됐지만, 발행 주체인 중앙은행은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유럽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중개자에는 상업은행이 포함되지만, 디파이 같은 프로토콜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의회 증언에서 "EU 암호화폐 규제법안 미카(MiCA) 후속 법안에서 현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대출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모든 인출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스테이킹, 대출에 대한 규제를 주문한 것이다.
그는 "이 스테이킹 및 대출에서 혁신은 때로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데, 규제가 없다면 잦은 투기나 사기는 물론 범죄성 거래를 통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디파이가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하며 MiCA 후속 법안에 '금융 중개자'에 국한되지 않는 디파이 규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ECB 총재는 강조했다. 이 경우 발행자가 없는 비트코인도 규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은 MiCA I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MiCA II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기준금리 1.25%를 기록했다. ECB는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바 있는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려는 긴축 기조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