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BTC) 저점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미국 달러화의 유동성 지수와 임펄스를 주시하면서 우리가 걱정해야 할 BTC 가격대는 지난 6월 저점인 1만7500 달러(한화 약 2466만원)선"이라고 말했다.
아서 헤이즈 블로그에 따르며, 오늘날 BTC 가격은 달러의 유동성과 기술적 특성이 결정하고 있다으며, 글로벌 경제 전쟁이 격화된다면 비트코인 기술의 가치는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의 달러화의 유동성 관점으로 보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재무부는 정부 자금 조달을 위해 대량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두 조치 모두 시스템에서 달러 유동성을 제거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이는 충동적인 하락을 유발하고, BTC 가격을 끌어내려 지난 6월 기록한 저점인 1만7500 달러 선을 리테스트하게 만들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아서 헤이즈는 "해당 지지선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미국 유동성 지수에 달려있다"라며 "이더리움(ETH) 머지(지분증명 전환) 후 일주일이 지났고 네트워크는 정상 작동 중이다. 개인적으로 머지 후 ETH 강세를 예측했지만, 지금의 ETH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과 미국 재무부가 달러 유동성 회수 계획을 지속한다면 ETH은 연말까지 반등할 지 알 수 없으며, 연말 만기 콜옵션이 쓸모 없어져 버릴 것이라는게 아서 헤이즈 측 주장이다.
그는 "ETH과 ERC20 잡코인(Shit Coin)의 비중을 줄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코인을 현물로 들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단기 국채 보유와 비교회 기회비용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기다리는 것이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아서 헤이즈는 BTC 2만 달러, ETH 1000 달러 붕괴 시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BTC 2만 달러, ETH 1000 달러가 깨지면, 옵션 시장 내 헷지 수요로 인해 현물 시장에서 막대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랩트비트코인(wBTC)와 ETH에 대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부분 청산이 발생했다"면서 "데리비트에서 현재 대부분의 옵션 미결제 약정의 행사가는 BTC 2만 달러 ETH 1000 달러 수준에 몰려있다. 해당 옵션 행사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장외거래(OTC) 구조화 상품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데, 풋옵션 매수자의 경우 델타 헤지를 위해 현물을 팔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행사가에 가까워질수록 숏 델타(short delta)가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 이것이 감마이며, 행사가에 가까워질수록 현물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세진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