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최고 경영자이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조셉 루빈이 이더리움 머지(Merge)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머지를 앞둔 심정을 묻는 질문에 "(자신감을 1~10 중에서 표현한다면) 10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자신있다"고 말했다.
루빈은 "최종 사용자 입장에선 어떠한 중단(disruption)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마치 당신이 자는 동안 아이폰이나 노트북이 운영체제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하듯 (머지도) 매끄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머지가 암호화폐 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껏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사건은 비트코인의 등장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이더리움의 개발"이라며 "(머지 업그레이드는) 뒤를 이어 세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은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원활한 머지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주요 서비스는 머지를 위한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머지는 이름 뜻처럼 기존 작업증명 이더리움 네트워크(Eth1)와 지분증명 비콘체인(Eth2)를 합병(merge)하는 업그레이드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기존 채굴을 통한 블록 생성은 중단된다.
머지는 터미널 총 난이도(TTD)가 587해5000경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즉 해시레이트 변동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다. 머지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전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