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아바랩스 의혹에 연루된 로펌 로슈프리드먼(Roche Freedman)의 소송 참여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로슈프리드먼이 이를 거부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로슈프리드먼은 소송 자격을 박탈하라는 테더, 비트파이텍스의 요청에 대해 법원에 별도 답변을 제출했다.
앞서 에릭 영과 아담 커츠는 2019년 11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를 시세조작 혐의로 고소했다. 로슈프리드먼은 해당 소송에 대리인으로 참여해왔다.
다만 지난 8월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릭스는 아발란체(AVAX) 개발사 아바랩스가 로슈프리드먼 설립자 카일 로슈(kyle Roche)와 손잡고 경쟁사에 악의적인 소송을 제기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직후 카일 로슈는 테더, 비트파이넥스, 트론, 바이낸스와 관련된 집단 소송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더, 비트파이넥스 측은 로슈프리드먼 전체가 사건 수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로슈프리드먼은 "분명히 카일 로슈의 진술은 부적절했다"면서도 "사건을 진행 중인 로슈프리드먼 변호인단 전체가 의심스러운 일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테더/비트파이넥스와의 소송은 아바랩스 회사와의 관계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된 만큼, 로슈프리드먼은 해당 사건과 어떤 이해상충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로슈프리드먼의 자격 박탈을 통해 소송에서 이득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로슈프리드먼의 요구가 법원에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로슈프리드먼과 함께 소송을 진행 중인 커비 맥이너니와 라디스 로펌도 로슈프리드먼의 교체를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두 로펌은 "로슈프리드먼이 임시 공동선임 변호사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면, 소송 대리인에 대한 조사는 원고 측의 권리를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