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통령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Mario Abdo Benítez)가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인정하는 법안에 거부권(veto)을 행사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니테스 대통령은 높은 전력소비가 지속가능한 국가 산업의 확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해당 법안을 거절했다. 그는 인력 수요가 적은 암호화폐 채굴이 다른 산업과 동등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도 실바 파세티 파라과이 상원의원이 발의한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 서비즈 제공자에 대한 정의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수천 메가와트에 달하는 잉여 전력을 할당해 채굴 산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7월 파라과이 상원을 통과하며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한편 파라과이는 3개의 대규모 수력 발전소를 통해 풍부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2019년 기준 파라과이는 전력 생산의 64%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