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엘살바도르에 이어 파라과이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도입하기 위한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랜 노이너(Ran Neuner) CNBC 암호화폐 프로그램 진행자는 2021년 6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라과이가 비트코인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레잘라 헬만(Carlos Antonio Rejala Helman) 파라과이 하원의원은 이미 2021년 6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관련 중대 프로젝트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헬만 의원은 현재 파라과이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정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트위터를 통해 “2021년 7월 14일 법안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만 의원은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이 과다하게 사용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파라과이 전력의 거의 100%가 수력 발전을 통해 공급되고 있고 이웃나라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도 수출할 정도로 여유롭기에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다만 파라과이의 비트코인 채택 속도는 엘살바도르에 비해 느릴 것으로 보인다. 헬만 의원이 소속된 ‘하가모스 당’이 전체 의회 80석 중 단 2석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법안이 의회의 지지를 받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하지만 현재 파라과이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가는 추세이기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