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모델이자 전직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친 비트코인(BTC)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조던 벨포트는 현지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나는 비트코인이 사기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고 가치가 0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라며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충분히 자세하게 알지 못했고, 이는 오해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BTC가 폭락하며 3000 달러(한화 약 404만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나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가치 저장 수단이 되어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암호화폐 상승 랠리가 다시 시작하기 전 닷컴버블과 같은 조정이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유틸리티가 강력한 암호화폐의 성장세가 도드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7월 조던 벨포트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이 강력하므로 3년에서 5년 간 투자하면 수익을 거둘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조던 벨포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 헤지수단으로 봐야 한다"며 "공급량이 제한돼 있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주보다는 가치저장수단으로 거래될 때가 온다"고 전망했다.
초기 프로젝트의 암호화폐의 경우 거래소 상장 이전, 런치패드나 시드 라운드에서 토큰세일을 진행할 때 매수하는 게 낫다며, 단,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는 모든 것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조던 벨포트는 친 암호화폐 주의자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가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