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주가 9명의 기업 임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은 코인베이스 주주다.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9명 주주들은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이 지난해 4월 직상장을 앞두고 회사 공개 서류에 거짓된 내용을 기재했으며, 이는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고 권한을 남용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포함해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앤드리슨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설립자(코인베이스 이사회) 등 9명의 전·현직 임원들을 기업을 대신해 고소했다.
주주는 기업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앞서 글로벌 로펌 브라가 이글 앤 스콰이어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원고는 지난해 4월 14일부터 올해 7월 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들이다.
지난 5월 코인베이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 파산 시 고객은 무담보 채권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래스A 보통주 주가가 26% 넘게 하락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게 로펌의 주장이다.
로펌은 "코인베이스는 회사 운영, 규정 준수 등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펌은 올해 10월 3일까지 집단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