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형 은행 산탄데르가 브라질 이용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리오 레아오 산탄데르 브라질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개월 안에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아오 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현실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10월 중순 예정된 실적발표 자리에서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지원 계획에 대해 "경쟁사에 대한 대응이라기 보다는 관련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적절하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고객 수요에 부응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브라질 내 암호화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반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부문 진출이 늘고 있다.
브라질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는 지난 6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디지털 결제 업체 메르카도파고도 최근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는 암호화폐 매매·수탁 서비스를, 대형 시중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는 자산 토큰화 플랫폼과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 픽페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브라질 헤알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