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시중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Itaú Unibanco)'가 자산 토큰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타우는 전통 금융상품을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토큰화' 플랫폼을 개설하고,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설된 지원 부서 '이타우디지털애셋'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며, 연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5억 달러(약 6조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대형 은행은 "개인 고객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법·내부통제·기술 전문가인 은행 임원 바네사 페러난데즈가 이타우디지털애셋은 이끌 예정이다.
이타우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협력사로 선정한 9개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현재 '디지털 헤알' 개발 또한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브라질 제2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가 암호화폐 납세를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 입지가 확대되면서 이타우뿐 아니라 브라질 금융기관 및 결제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채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브라질 디지털 결제 앱 픽페이(PicPay)는 연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브라질 헤알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기준 현지 최대 디지털 은행인 누뱅크(Nubank)는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