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탄데르 은행(Santander Bank)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한 2,0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채권을 조기 전액 상환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페인 대형 은행 산탄데르은행(Santander Group)은 지난 9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전액 상환했다.
이와 관련해 존 웰런(John Whelan) 산탄데르 디지털 투자은행 이사는 "증권 발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거래 조회사이트인 이더스캔(Etherscan)에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진 거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발행자와 투자자 역할을 동시에 맡았다.
앞서 지난 9월 산탄데르 은행은 2,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하고, "퍼블릭 체인을 통해 채권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최초의 기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도 최근 블록체인 상에서 200억 위안(약 3조 3,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