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홀딩스 최대주주 비덴트가 빗썸 매각을 위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26일 비덴트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FTX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보공시는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비덴트는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와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의 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분도 10.22%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