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시가 유명 골퍼 타이거 우즈와 손잡고 새로운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한다. 우즈는 자신의 디자인 회사 TGR디자인과 함께 오거스타 머니서플 골프장에서 9홀 구성의 숏코스 ‘더 루프 앳 더 패치(The Loop at The Patch)’를 설계하며, 이는 톰 파지오와 보 웰링이 설계 중인 18홀 정규코스와 함께 조성돼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오거스타 시와 협력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즈의 비영리 단체 TGR 재단도 참여한다. 재단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STEAM) 교육을 제공할 새로운 TGR 러닝랩(TGR Learning Lab)을 함께 설립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기반 인프라 확장에 대한 우즈의 오랜 비전이 실제로 구현되는 셈이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협력해 지역 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골프와 교육에 대한 나의 열정이 깊은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젊은 세대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GR 러닝랩과 골프 코스를 통해 모두에게 더 가깝고 부담 없는 골프 문화를 조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확대를 넘어, 골프와 교육이라는 두 핵심 축을 통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 지원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는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자 마스터스 토너먼트 의장인 프레드 리들리는 “지역 사회와 타이거 우즈, 두 상징적 존재 간 유대를 새롭게 각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TGR 재단과의 협업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및 실질적 기회를 창출할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오거스타 머니서플 골프장은 재개발을 위해 2024년 12월 폐쇄된 상태이며, 전체 리노베이션은 2026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클럽 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