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2.47% 하락한 17,364.86, S&P500은 1.79% 하락한 5,591.3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한 41,661.56을 나타냈다.
이번 하락은 2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들은 관세 및 무역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애플(-2.26%), 마이크로소프트(-2.53%), 엔비디아(-1.60%), 메타(-3.35%), 아마존(-3.99%) 등 주요 대형 기술주의 일제 약세로 급락했다. 이는 10년물 미 국채금리 하락(4.27%)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로켓랩 USA(RKLB), 앱로빈(APP), 빔 테라퓨틱스(BEAM) 등 일부 개별 종목은 호재성 뉴스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로켓랩은 미 우주군 계약 수혜로 4% 이상 상승했다.
상품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3,117.40달러로 0.86%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부근에 다가섰고, 원유는 1.16% 하락한 배럴당 69.11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수,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한 선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