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876만 달러(약 3,1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9992만 달러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884만 달러로 8.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330만 달러(전체의 43.0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236만 달러로 95.9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610만 달러(29.7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504만 달러(93.42%)를 차지했다.
OKX는 약 636만 달러(11.7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1.90%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중 100%가 롱 포지션으로 나타났으며, 코인엑스에서도 99.73%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47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62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978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50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48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279만 달러), 도지코인(DOGE, 118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XRP는 4시간 동안 50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이더리움 다음으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이는 XRP가 24시간 동안 -6.30%의 가격 하락을 보인 것과 연관이 있다.
트럼프(TRUMP) 토큰도 주목할 만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9.2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7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는 5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청산은 없었다.
ENA 토큰은 -9.71%로 상위 20개 토큰 중 가장 큰 가격 하락률을 보였으며, LINK(-8.74%), PEPE(-7.96%), 1000PEI(-7.96%), DOGE(-7.50%) 등의 토큰들도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가격 하락을 경험하면서 특히 롱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