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아파치 헬기, 2028년 생산 종료 위기…미 육군 '현대화 vs 퇴역' 기로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2025.04.02 (수) 03:22

0
0

미 육군이 아파치 공격헬기의 향후 운명을 놓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기존 플랫폼 현대화가 전력 유지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치 헬기, 2028년 생산 종료 위기…미 육군 '현대화 vs 퇴역' 기로 / TokenPost Ai

미 육군이 전면적인 무기 체계 전환기에 직면한 가운데, 공격 헬리콥터 아파치(AH-64)의 미래를 둘러싼 결정이 임박했다. 미래 전장의 요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반면, 기존 전력의 유지와 신기술 개발 간 균형을 확립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확인된 공중 돌격 무기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미 육군의 공격 헬기 전력 재편 논의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육군은 최근 미래공격정찰항공기(FARA) 사업을 중단했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주요 헬기 프로그램 네 건을 잇따라 취소해온 전례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흔들리는 전략 방향성은 미국 안보체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다만, 비용 효율 측면에서 이미 검증된 기존 플랫폼에 대한 현대화 작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치는 1980년대 초 실전 배치된 이래 파나마,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주요 전장에서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최신형 E형 ‘에코’ 모델은 기체 경량화와 속도 개선, 무인기 통제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 기존 D형보다 월등히 향상된 기동성과 정밀 타격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다목적 운영이 가능해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그러나 아파치 현대화 프로그램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생산 라인은 2028년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새로운 후속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관련 인력과 기술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 군-산 협력 체계 역시 해체될 위기에 처하며, 이는 향후 에코형에서 Foxtrot형으로의 진화 계획에도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게다가 D형 헬기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E형의 두 배에 이르는 상황에서, 재제조 프로그램을 통한 업그레이드는 세금 절감과 전력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해법으로 평가된다. 이미 구축된 주요 고가 부품 및 센서 체계를 재사용하고 신형 구조물로 교체함으로써, 군은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제 공은 미 육군의 우선순위 설정에 달려 있다. 의회에 대한 예산 요청 전까지 얼마나 분명한 의지를 갖고 아파치 전력의 존속과 확장을 추진할지에 따라 향후 미군의 공격 헬기 전략이 결정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지도부와 정책 결정권자들은 아파치 프로그램 유지와 현대화라는 실용적 선택지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파치의 미래는 단순한 무기 체계 논의를 넘어, 미국과 동맹국의 집단 방위 태세를 좌우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선택이 곧 2030년대 미국의 전장 준비 능력을 결정짓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