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게임 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게임 개발사 에이도스 몬트리올(Eidos-Montreal)이 약 75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올해 들어 해고 대열에 합류한 최신 게임 스튜디오가 됐다. 회사 측은 이같은 결정이 최근 종료된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으며, 해당 인력을 기존 프로젝트와 서비스에 재배치할 여력이 부족해 해고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 회사는 “이는 구성원들의 역량 및 전문성과는 무관한 경영상 판단이며, 해고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인재 보호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다. 내부 사정에 따라 프로젝트 재배치에 실패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과거에도 대규모 감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모회사가 엠브레이서(Embracer)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무려 97명이 해고됐고, 당시 개발 중이던 신작 ‘데이어스 엑스(Deus Ex)’ 신작 또한 중단됐다. 현재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엠브레이서 그룹의 산하 조직인 ‘미들 어스 엔터프라이즈 & 프렌즈(Middle-earth Enterprises & Friends)’의 일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해당 스튜디오는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Playground Games)’의 신작 ‘페이블(Fable)’ 공동 개발에 참여 중이며, 마지막으로 직접 주도한 타이틀은 마블 IP 기반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현 개발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진행되며, 이번 감원과 별개로 고품질 콘솔 타이틀 제작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들어 게임 산업 전반에서 수많은 인력 구조조정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주요 개발사들이 개발 일정 조정, 자금 재배치, 파트너십 전략 변경 등을 이유로 인력을 줄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이번 감원 역시 그런 업계 구조조정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