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주택대출업체 로켓 컴퍼니즈(RKT)가 대출 서비스업체 미스터 쿠퍼(COOP)를 약 9조 7,000억 원($9.4B)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스터 쿠퍼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25%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인수는 양사의 대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합쳐 2조 1,000억 달러(약 3,066조 원) 이상을 관리하는 거대 기업 탄생으로 이어지며 미국 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약 6분의 1을 감당하게 될 전망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미스터 쿠퍼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로켓 컴퍼니즈의 주식 11주를 받게 되며, 이는 최근 30일간 미스터 쿠퍼 주가의 거래량가중 평균 대비 약 35%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미스터 쿠퍼 주식 1주의 가치가 약 $143.33에 해당한다.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미스터 쿠퍼의 최고경영자 제이 브레이가 로켓 모기지(Rocket Mortgage)의 CEO로 임명될 예정이다. 그는 로켓 컴퍼니즈의 CEO 바룬 크리슈나에게 보고하게 되며, 크리슈나는 그룹 전체 CEO 직함을 유지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력 강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결합한 ‘엔드-투-엔드’ 주택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달 초 로켓 컴퍼니즈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RDFN)을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5,55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인수 사례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 속도에 따라 시장 반응이 양분되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 쿠퍼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신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고, 로켓 컴퍼니즈 주가는 5.5% 하락한 상태다.
이번 인수는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4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는 양사의 결합으로 인해 모기지 시장의 경쟁 구도가 전환점을 맞게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