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nchbase가 발표한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인수합병(M&A) 활동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바이 앤드 빌드(Buy & Build)’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헬스테크 분야 스타트업인 패치워크 헬스(Patchwork Health)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나스 나더(Anas Nader) 박사는 최근 첫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 과정에서 얻은 핵심 교훈을 공유했다. 그는 “처음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예상치 못한 변수들, 즉 ‘잘 모르는 것조차 모르는 요소들(known unknowns)’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법률, 데이터, 재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많은 조언을 받을 경우 오히려 의사결정이 복잡해질 수 있어 핵심 자문단을 신중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나더 박사는 “M&A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팀과 인수 대상 팀, 투자자 및 고객들에게 철저히 소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전에 상세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는 인수합병 이후 통합 과정에서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팀 빌딩 행사, 해커톤 등을 활용해 조직 문화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명확한 ‘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수 실패 경험이 있는 M&A 전문가의 83%가 통합 과정에서의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패치워크 헬스는 제품 및 고객, 운영 효율성, 인적 자원 및 문화, 기술 인프라, 브랜드 및 마케팅 등 다섯 개의 주요 통합 작업 그룹을 운영하며, 팀별 리더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나더 박사는 “인수합병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 이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인재를 확보하며, 기업 문화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큰 기회”라며, 면밀한 준비와 전략 수립을 통해 성공적인 M&A를 실현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