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 흐름과 거래 주도권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거래소 잔고 증감, 거래소 간 자금 흐름, 시간대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등 주요 지표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시장 참여자 심리를 분석한다. [편집자주]
근 미국 시장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낸스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IFP 지표가 약세 구간에 머물며 시장 내 관망 심리가 여전한 상황이다. 수급 균형 변화와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맞물리며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
14일 오후 5시 5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9만3273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1583 BTC 증가했으나, 한 주간으로 보면 1110 BTC가 감소했다.
비트코인 잔고 기준 1위는 코인베이스 프로로, 71만5790BTC를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333 BTC가 유입됐지만, 한 주간 6925 BTC가 빠져나가며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58만6129BTC, 비트파이넥스는 36만9226BTC의 잔고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는 하루 동안 1470BTC가 유입됐고, 한 주간 1만246.22BTC가 유입됐다. 비트파이넥스는 하루 21BTC, 한 주간 350BTC 유출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간 최대 순유입 바이낸스(1470BTC)|크라켄(395BTC)|코인베이스 프로(332BTC)
일간 최대 순유출 오케이엑스(-414BTC)|바이비트(-147BTC)|제미니(-73BTC)

크립토퀀트의 IFP(Internal Funds Positioning)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은 약세·조정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
14일 기준 IFP 지표는 68만3437BTC로, 전일 대비 약 2416BTC 감소하며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었다.
90일 평균선(76만1374BTC)을 하회하는 수치로, 유동성 위축과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 IFP 시그널은 약세·조정장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강세장 시그널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IFP 모델은 거래소 보관 물량과 외부 이동 물량 간 비중을 비교해 시장 내 매수·매도 심리를 진단하는 지표다. 거래소 지갑에 BTC가 많이 쌓이면 매도 압력이 커지고, 외부로 유출될수록 보유 심리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 시간대별 비트코인 거래 흐름

바이낸스 BTCUSDT 시간대별 데이터를 보면, 전체 거래량 중 미국이 41.34%, 유럽이 37%, 아시아가 21.38%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미국 시간대 거래량은 5억4911만 달러로 전일 대비 152% 급증했다.
아시아 시간대 거래량은 약 2억8399만 달러로, 전일 대비 45% 감소했다. 유럽 시간대 거래량도 4억9525만 달러로 전일 대비 50% 줄며 관망 기조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