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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BADGER·BAL 등 14개 알트코인 상장 폐지…투자자 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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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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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4월 16일부터 BADGER, BAL 등 14개 토큰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조건 강화를 통한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커뮤니티 투표와 프로젝트의 품질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결정됐다.

바이낸스, BADGER·BAL 등 14개 알트코인 상장 폐지…투자자 보호 강화 / TokenPost AI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4월 16일 14개 토큰의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 이는 상장 기준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판이 낮거나 거래량이 저조한 프로젝트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다.

바이낸스는 복수의 지표를 반영한 전면적 평가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폐지 대상 선정에는 커뮤니티가 직접 추천한 ‘상장폐지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반영됐다. 바이낸스는 이외에도 개발 활동 수준, 거래량과 유동성, 네트워크 안정성, 프로젝트 팀의 대응 태도, 신규 규제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폐지되는 14개 토큰은 배저(BADGER), 밸런서(BAL), 베타파이낸스(BETA), 크림파이낸스(CREAM), 코텍스(CTXF), 알프(ELF), 피로(FIRO), 카바렌드(HARD), 눌스(NULS), 프로스퍼(PROS), 스테이터스(SNT), 트로이(TROY), 유니렌드(UFT), 비디티다오(VIDT) 등이다.

바이낸스는 지난해부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상장 심사 절차를 대폭 강화해왔다. 특히 2024년 3월부터는 신규 상장 후 토큰을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할 수 없는 ‘클리프 기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최소 1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프로젝트 남용을 방지하고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바이낸스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거래소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트겟은 전면적인 상장 기준 재정비를 선언하며, 완전 희석 가치(FDV), 투자자 락업 기간,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신규 핵심 평가 요소로 도입했다. 한국 역시 지난 해부터 2년 미만 거래 토큰에 대한 소개 제한 등 강화된 규제에 맞춰 상장 기준을 조정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라기보다, 급증한 신규 토큰 공급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 해결로 해석된다. 밈코인 유행 이후, 코인마켓캡 기준 등록된 암호화폐 수는 무려 1,324만 개에 달하며, 실제 수는 이를 훨씬 웃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과잉 공급이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되지 못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알트코인 수는 3,640만 개 이상으로, 2013~2014년 약 500개 수준과 비교하면 수백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는 “프로젝트 질보다 양이 우선된 시장 환경은 투자자 신뢰를 저해하고 자연스레 전체 시장 퍼포먼스를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상장 폐지를 통한 저품질 프로젝트 정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시장 전반에 걸친 상장 기준 강화 흐름은 규제 변화에 따른 필연적 선택이자,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필수 단계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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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09 09:47:15

후속기사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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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5.04.09 09:12:3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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