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월 한 달간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중개업체로 꼽히는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3년래 고점에서 절반 가까이 급락하며 기술적 약세 흐름 속에 진입했다. 특히 비트코인(BTC) 거래량 감소세와 함께 수수료 수익 악화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기면서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기술적 분석이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현재 하향 확장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아래로 교차할 가능성이 커져 *데스 크로스* 형성이 임박한 상태다.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거래량까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투자 수요 약화와 모멘텀 저하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다.
중장기 지지선으로는 $146(약 21만 3,160원)과 $115(약 16만 7,900원) 구간이 주요 하락 하한선으로 거론된다. 특히 $146은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바닥 가격대와 겹치는 구간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 한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할 경우 $115선까지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반등 시 주가는 $206(약 30만 950원)을 시작으로 $264(약 38만 5,440원)까지 저항 구간이 복원될 전망이다. $206은 3월 중순 반등 당시의 고점이자 과거 주요 가격대들과 겹치는 지점이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상단 추세선 돌파와 함께 강한 상승세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코인베이스 주가는 기술주 전반의 동반 매도세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부문 관련 *관세 확대 정책*이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인플레이션 재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것이 기술·암호화폐 주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익 기반이 가격 및 거래량에 연동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코인베이스는 거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가격 흐름, 수급 환경, 그리고 지정학 정책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거래량 회복 여부와 주요 가격 지지선 방어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