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텔레그램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을 공식 출범시켰다.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부터 유통망까지 타깃형 수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경찰청은 17개 시도 경찰청에서 운영하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 마약범죄수사대 내 사무실에서 현판식도 한다.
기존 마약 수사 방식이 '저인망식'이었다면, 개편된 전담팀은 ▲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 판매 광고 대행업자 ▲ 전담 운반책 등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유통 수단에 대한 '타깃형 수사체계'를 가동한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청년층(10∼30대)에서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면서 온라인 마약류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한 것이다.
경찰청은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사이버 추적기법 등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범죄수익 환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유통 기반의 범죄로 온라인 유통수단 간 연결고리를 단절해 시장을 와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