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이 개발한 탈중앙화 거래소 펌프스왑이 출시 열흘 만에 누적 거래량 24억3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솔라나 기반 DEX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점유율을 확보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펌프스왑은 밈코인 거래 허브 펌프펀이 출시한 DEX로, 밈코인 프로젝트가 레이디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상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펌프펀은 지난 3월 20일 펌프스왑을 공식 출시했으며, 이후 10일간 약 30만 건 이상의 스왑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약 70만 개의 지갑이 접속했으며, 누적 거래량은 2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une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펌프스왑은 현재 솔라나 기반 주요 DEX 중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3월 30일 기준 펌프스왑은 솔라나 DEX 전체 거래량의 14.5%를 차지했다. 이는 47.5%를 기록한 레이디움에 이어 두 번째며, 메테오라와 휘르풀은 각각 12%~13%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프로토콜 수수료로는 2000만달러 이상이 발생했으며, 유동성 공급자들은 500만달러가 넘는 수수료 수익을 받았다.
펌프펀은 자체 플랫폼에서 발행된 성공적인 밈코인이 곧바로 펌프스왑에 상장되도록 설계했다. 이는 기존에 필수적이었던 레이디움을 거치는 과정을 생략한 셈으로,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펌프펀 플랫폼 내 전체 거래량은 최근 밈코인 수요가 주춤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레이디움도 자체 밈코인 출시 플랫폼인 런치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레이디움이 펌프펀과 직접 경쟁할 목적으로 런치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밈코인 중심 DEX 시장의 경쟁 구도는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사용자 유입을 두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