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8222만 달러(약 7,0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3억 달러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약 1억 8222만 달러로 38%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778만 달러(전체의 36.8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620만 달러로 91.1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365만 달러(28.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021만 달러(74.84%)를 차지했다.
OKX는 약 780만 달러(16.1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2.29%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아이오에서는 5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72.62%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비트멕스의 경우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 롱 포지션 청산이 100%를 차지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89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38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내 비트코인 숏 포지션 청산이 2,189만 달러로 롱 포지션의 10배 이상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69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7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가격이 24시간 동안 -3.82% 하락했음에도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7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482만 달러), 도지코인(479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미믈코인 카테고리에서 FARTCO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69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8.90%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도 314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는데, 대부분 숏 포지션(3,59만 달러)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PEPE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150만 달러, 176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주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TRUMP 토큰도 약 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나, 가격은 -0.53%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일부 알트코인의 하락 속에서 시장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