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향후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핵심 지지선인 8만 달러(약 11억 6,800만 원) 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 일부 대형 알트코인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베어 웨지 패턴을 하방 이탈하며 단기 목표가를 6만 5,635달러(약 9억 5,800만 원)로 설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낙관적인 시각도 제시된다. 애널리스트 '스톡머니 리자드'는 비트코인이 8~8만 2,000달러 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다음 주 반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마이크로 및 거시경제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포지셔닝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유지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면 7만 6,606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수준에서 반등이 이뤄지면 9만 5,000달러, 나아가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4시간봉에서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하향하고 있고, RSI 지표도 약세 우위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 경계심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주목할 알트코인으로는 톤코인(TON), 크로노스(CRO), 맨틀(MNT), 렌더(RNDR)가 거론됐다. 톤코인은 지수이동평균선과의 교차 지점에서 반등하며 4.14달러를 돌파하면 5달러, 5.6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면 3.3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한때 2.64달러까지 하락이 가능하다.
크로노스는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이며 0.10~0.12달러 구간에서 투자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20-EMA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0.12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0.14달러대까지 반등할 수 있다.
맨틀은 단기적으로 0.77달러 지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구간이 지켜진다면 0.85달러 저항을 돌파할 수 있고, 0.95달러 돌파 시 중기 상승 추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
렌더는 다소 약세 기조지만 3.57달러 수준에서 반등세를 확인할 경우 5달러와 6.2달러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반면 3.05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다시 2.5달러대까지의 조정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다소 변동적일 수 있으나, 주요 지지선 수성 여부에 따라 하반기에 다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유화 기대감이 향후 시장 심리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