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DOGE 팀은 SEC에 접근해 시스템 및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DOGE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위임받은 상태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구 개편 수준을 넘어, 미국 주요 금융 규제기관 내부에 머스크의 민간 주도 팀이 실질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SEC 내부 이메일 자료에는 “DOGE 대표와 협력해 통상적인 윤리 규정, 정보보안 및 시스템 교육 절차를 거친 뒤 필요성에 따라 제한 시스템과 데이터 접근을 허가할 예정”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DOGE의 활동은 최근 몇 달 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머스크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직원 대거 해고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폐지 시도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연방 소송도 존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구가 “납세자의 세금을 절약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DOGE는 공식적인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연방규제당국과 접촉하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DOGE의 SEC 접근이 향후 증권 규제정책이나 암호화폐 감독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현재진행형으로, 관련 정보는 추후 추가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