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변호사들과 중앙은행 전 총재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LIBRA 토큰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된 이 토큰은 밀레이의 홍보 이후 95% 폭락했으며, 정치적 반대 세력은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변호사들과 중앙은행 전 총재 클라우디오 로자노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된 $LIBRA 토큰은 밀레이가 직접 홍보한 후 95% 폭락했으며, 이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이 제기됐다.
고발을 주도한 변호사 조나탄 발디비에조는 "이 불법적인 결탁 속에서 사기 범죄가 발생했으며, 대통령의 행동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로자노 외에도 변호사 및 엔지니어가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를 부인하며,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그의 행정부는 반부패국(OA)을 통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밀레이 측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 본인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반부패국을 즉시 개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의 고문이었던 헤이든 데이비스는 밀레이가 지지를 철회하면서 가격 폭락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밀레이의 지지 철회 이전에 이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 초기 매도 물량은 프로젝트 내부자가 1억700만 달러 상당의 거래 수수료 및 유동성 자금을 현금화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데이비스는 해당 자금 중 최대 1억 달러를 다시 프로젝트에 투입해 토큰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담당할 판사는 이르면 내일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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