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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지지를 받았던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내부 관계자들의 '러그풀'로 인해 94% 폭락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최소 8개의 지갑이 리브라 팀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총 1억 700만 달러(약 1,556억 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들은 5,760만 USDC와 24만 9,671 솔라나(SOL), 총 4억 5,600만 달러(약 6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한 뒤, 단 11시간 만에 2억 5,700만 달러(약 3,725억 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DEX(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시작한 후 발생한 결과다.
논란이 확산되자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정치적 반대 세력들이 이번 사태를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더러운 정치 엘리트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공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규정 변경을 신청했다. 승인될 경우,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ETH)가 직접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SEC의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 역시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지며 디지털 자산 규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테이킹과 거래소 상장 상품(ETP)에 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수립이 주요 화두였다. 특히, 대표적인 암호화폐 로비 단체인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는 여섯 가지 주요 규제 우선순위를 제안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한 보다 명확한 규제 틀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