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 고율 보복관세를 면제하는 비공개 목록을 마련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목록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어떤 품목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 속에서도 일부 품목의 수입을 유연하게 조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일부 미국산 화물에 대해 최대 125%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경제적 영향과 중국 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일부 품목을 예외로 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