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SNB)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마르틴 슐레겔 SNB 총재는 최근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비트코인은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외환보유 자산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슐레겔 총재는 특히 중앙은행의 정책 안정성과 금융시장 신뢰를 위해 보유 자산의 안전성과 유동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SNB는 2024년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직접 연관된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았지만, 일부 간접적으로 노출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언은 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