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37% 감소한 2조6,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8만2,380~8만3,89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으며, 오전 9시 30분(UTC 기준) 현재 8만3,118달러로 0.73%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1.31% 내린 1,794.79달러, 리플(XRP)은 1.53% 하락한 2.1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GUN(41%), STRAX(24%), ARK(18%) 등이다.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대규모 관세 부과 정책이 시장 불안감을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하루 만에 3조2,5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총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FedWatch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에 불과하고, 동결 가능성은 67%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고래 주소는 2월 이후 10%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최근 조정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