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참여한 투자 그룹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설립에 나섰다. 가상자산 채굴업체 허트8(Hut 8)은 지난 3월 31일, 미국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의 지분을 대다수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비트코인은 이전에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로 불렸으며, 트럼프 일가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미국 비트코인은 허트8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넘겨받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을 가진 기업가들이 주도하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향후 허트8의 채굴 사업은 '미국 비트코인'이라는 브랜드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세계 최대·고효율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허트8의 아셔 제누 CEO는 채굴 사업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비용 구조에 맞는 자금 유치를 가능하게 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허트8이 2024년 말 9,900 BTC를 약 1억 달러에 추가 매입하며 총 10,096 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이후의 전략 변화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