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의 2025년 평균 관세율 전망치를 기존 대비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PANews가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평균 15% 수준의 ‘보복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실제 평균 관세율은 9%포인트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2025년 연말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5%포인트 올린 3.5%로 수정했다. 수입 원가 상승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4분기 기준 1.0%로 이전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연말 실업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12개월 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보다 높인 35%로 제시했다. 이는 소비자·기업 심리 위축과 정책 당국이 단기적인 경제 충격을 감수하면서도 장기적인 정책 목표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질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최근 수년보다 더 취약한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오는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