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체인(Vanar Chain)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블록체인 압축 및 데이터 인증 레이어 ‘뉴트론(Neutron)’을 발표했다. 레이어1 블록체인인 반아체인은 해당 기술을 통해 온체인 저장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목표다.
뉴트론은 데이터 압축률 최대 500:1을 구현해, 기존 25메가바이트(MB) 크기의 파일을 50킬로바이트(KB)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압축된 파일은 ‘뉴트론 시드’라는 형태로 변환돼 블록체인에 직접 저장된다. 이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데이터 자체가 아닌 외부 참조 방식으로만 저장을 지원했던 기존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다.
기존 블록체인 모델은 온체인 데이터 저장 역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외부 서버 또는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단일 실패 지점(SPOF)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제기돼 왔다. 반아체인은 뉴트론을 통해 이런 구조적 한계를 무력화하고, 완전한 온체인 저장과 검증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반아체인 최고경영자 자와드 아쉬라프(Jawad Ashraf)는 “뉴트론은 단순한 물리적 파일 압축을 넘어서 의미론적 압축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일 그 자체뿐만 아니라 내부에 담긴 의미까지 압축하고 저장할 수 있어, 제3자 없이도 온체인에서 파일의 내용을 직접 질의하고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은 블록체인이 약속했던 신뢰 기반 데이터 접근성과 검증 가능성을 실현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