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윙클보스 형제 공동 설립한 '익스큐티브 브랜치' 회원권 50만 달러, 가입 대기자 늘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 그리고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가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 '익스큐티브 브랜치'가 50만 달러의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기자 명단이 늘어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타일러(Tyler)와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가 공동으로 설립한 익스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 프로젝트가 회원권에 50만 달러를 책정하고 있으며 대기자 명단이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 조지타운 지역에 위치한 이 클럽은 몇 주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CNBC가 월요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요일의 론칭 파티에는 내각 관리, 테크 창업자, 부유한 투자자들이 참석해 정치적 영향력, 암호화폐 리더십,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한자리에서 결합하려는 이 클럽의 야심을 보여주었다.

참석자 중에는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 그리고 여러 유명 테크 CEO들이 포함됐다.

익스큐티브 브랜치는 팬데믹 이후 뉴욕과 마이애미 같은 도시에서 성장한 다른 럭셔리 사교 클럽들과는 차별화된다. 비교해보면, 아만 클럽(Aman Club)과 같은 장소들은 회원권에 최대 20만 달러를 부과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익스큐티브 브랜치의 50만 달러 입회비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회원제 클럽 중 하나로 만든다. 또한, 연회비가 예상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암호화폐의 증가하는 정치적 영향력은 클럽의 창립 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윙클보스 쌍둥이와 삭스의 포함은 디지털 자산 리더들이 어떻게 보수적인 정치 네트워크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보여준다. 워싱턴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주요 주제인 만큼, 정책 입안자들과의 근접성은 곧 시장 접근만큼 가치 있게 증명될 수 있다.

익스큐티브 브랜치의 회원 자격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예비 지원자들은 추천을 받아야 하며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CNBC는 일부 사람들이 조기 입회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10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언론인이나 로비스트들이 많이 가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클럽 관계자 한 명이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워싱턴에서 익숙한 모델을 부활시킨다. 첫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공화당 관리들, 외국 고위 인사들, 그리고 비즈니스 엘리트들의 명소가 됐다. 익스큐티브 브랜치는 이제 유사한 역할을 수행할 위치에 있지만, 특히 암호화폐, 금융 및 기술과 연관된 인물들로 이루어진 더욱 긴밀한 권력자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클럽의 창립 그룹에는 1789 캐피털(1789 Capital)의 오미드 말릭(Omeed Malik)과 크리스 버스커크(Chris Buskirk)도 포함된다. 또한, 부동산 거물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의 아들인 알렉스(Alex)와 잭 위트코프(Zach Witkoff)도 팀의 일원이다. 이들은 함께 정치적 연결, 부동산 재산 및 핀테크 투자를 결합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구시대 금융과 새로운 암호화폐 권력 물결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