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뒤 장기 저점 통과 신호가 강화됐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다. 단기 과열 부담은 남아 있지만 주요 지표는 여전히 추가 상승 쪽을 가리킨다는 평가다.
9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단기와 장기 양쪽에서 개선됐으며, "장기 전환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점을 핵심 신호로 봤다. 그는 해당 이동평균선이 지난 5월 저항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번 돌파가 긍정적 촉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8만3000~8만4000달러 저항선도 넘어섰고, 최근 저점 대비 한때 50% 이상 오른 점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는 약세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페어리드가 활용하는 클라우드 모델상 추가 저항은 현재 9만3000달러 부근에 있으며, 이 구간을 넘어서면 공식적으로 강세 사이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간 확률지표와 바닥권 돌파 흐름만으로도 이미 강세 전환 신호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위험보상 구도에 대해서는 몇 주 전만큼 좋지는 않지만 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지표들은 대체로 위쪽을 가리킨다"며 최근 조정 이후 돌파 흐름이 깃발형 패턴에 가깝고, 이번 주 돌파가 추가 상승의 새 촉매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스톡턴은 약세 전환 조건도 기술적 지표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모멘텀 매도 신호가 나오면 조정이나 큰 되돌림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며, 기술적 분석의 장점은 매수·매도 신호가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금과 비교해서는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금은 단기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장기 모멘텀 약화가 여전히 부담인 반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한 위험선호 환경에서 더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이클 이론을 시장 진입·청산 시점 판단 도구로 쓰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을 보완하는 요소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 이동평균선, 과매수·과매도 지표, 상대강도 지표를 더 중시한다며 "모멘텀 지표들은 상승 사이클이 이미 자리를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방어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요인으로는 거시 환경이나 주식시장 조정을 꼽았다. 페어리드의 주식시장 분석은 단기 추가 상승을 가리키지만 4분기 후반 조정 가능성도 시사하며, 이 경우 위험자산 전반으로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를 미리 반영해 포지션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톡턴은 페어리드가 지난 7월 출시한 BNAV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상품이 첫 전술적 비트코인 ETF라며, 모멘텀이 강할 때 약 150% 레버리지 포지션을 취하고 그 외 시기에는 단순 보유 전략보다 낮은 약 70% 노출을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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