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AI 프로토콜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 최근 개발자들은 MCP의 업데이트 버전을 최종 확정하며 AI 에이전트가 더욱 안전하고 강력한 방식으로 도구, 데이터,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MCP 지원을 공식 발표하며, 웹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Playwright-MCP 서버'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크롬 접근성 트리를 활용해 페이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됐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OAuth 2.1 기반 인증 프레임워크'가 도입돼 보안성이 강화됐으며, '스트리밍 HTTP 전송'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흐름이 가능해졌다. 또한 'JSON-RPC 배칭 처리'로 여러 요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AI와 도구 간의 상호작용 속도를 개선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wright-MCP는 AI 에이전트가 브라우저 내에서 클릭, 입력, 페이지 탐색 등 실제 사용자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테스트 자동화, 품질 관리(QA) 및 데이터 탐색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MCP는 2023년 앤트로픽(Anthropic)이 처음 발표한 이후, AI 에이전트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공통 표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류로 MCP는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 MCP가 확장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메타(META), 아마존(AMZN), 애플(AAPL) 등 주요 IT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AI 상호운용성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